'MZ세대'로 불리는 2030 직장인들의 조기 퇴사와 이직 러시가 최근 많은 기업들의 고민 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뉴메드, 이노레드, 우성양행 등 ‘일하기 좋은 기업’을 모토로 사내 복지를 강화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 벤처 뉴메드는 성별에 무관하게 전직원에게 육아 휴직과 출산 휴가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생활 안정 자금 지원을 목표로 재직 중인 임직원들에게 1인당 2,000만 원까지 낮은 이자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그 밖에도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전 직원 정시 출퇴근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자유롭게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연차 사용 활성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내 온라인 세미나나 화상 강연을 적극 주최하며 회사와 직원들 간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뉴메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낸 데는 ‘가정이 행복해야 임직원의 일터가 행복하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사내 복지를 꾸준히 확충해 온 점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 광고대행사 이노레드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한달에 한번 ‘지각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2시간의 '브런치 타임'도 제공한다. 금요일 점심 시간에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유연한 조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동물용 의약품 제조사인 우성양행은 육아 휴직 제도를 적극 운영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직원 자녀의 유치원 비용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 학자금까지 전액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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