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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네이버, 이해진 대신 한성숙 대표가 국감 간다

5월 직원 사망 사건 등 괴롭힘 논란

與, 당초 이해진 증인 신청했으나 변경

이해진(왼쪽)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다음 달 초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는다. 여당은 당초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이 GIO를 불러 사건 발생 경위와 후속대책 등을 캐물을 예정이었지만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대신 부르기로 했다.

국회환경노동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6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한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여당은 이 GIO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최근 이를 철회하고 한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여당 관계자는 “괴롭힘 사건은 글로벌 투자 업무를 맡고 있는 이 GIO 보다 최고경영자(CEO)인 한 대표가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 내에서도 무리해서 기업인들을 불러 보여주기식 ‘망신주기’하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괴롭힘 사건은 한 대표면 충분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5월 한 40대 네이버 직원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메모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고용당국의 특별근로감독을 비롯해 네이버 자체 조사 결과 지속적인 폭언과 모욕적 언행 등 실제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조사 과정에서 다른 괴롭힘 사례도 드러났고, 임금 체불 등 노동 관련법 위반 사항이 추가로 파악돼 고용노동부는 관련 내용을 검찰에 송치했다. 최근에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공익재단 ‘해피빈’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져 네이버 노동조합이 고용 당국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직원 사망 사건 이후 이 GIO는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가장 큰 책임은 이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게 있다”며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식 사과까지 했다. 한 대표도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전체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고 점검할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바꿔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올 연말까지 새 조직 체계와 리더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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