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의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29일(이하 한국 시간) 베팅 업체 티피코 스포츠북이 미국 USA투데이에 제공한 배당률 정보에 따르면 임성재 우승에 걸린 배당률이 +2000으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다.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봤다는 뜻이다.
USA투데이의 미국 골프위크는 “임성재는 지난 한 해 세계 랭킹만 18위에서 29위로 떨어졌을 뿐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며 “2019년 연장 준우승, 작년 공동 28위로 이 대회 코스에서 잘 했다. 드라이버와 퍼터가 특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가 선정한 파워 랭킹에서도 순위가 높다. 윌 잴러토리스(미국), 미토 페레이라(칠레), 샘 번스(미국)에 이어 4위다. “이 대회 코스에서 최근 8개 라운드 평균 스코어가 68.625타이고, 지난 시즌 총 버디 498개로 PGA 투어 신기록을 썼다”는 설명.
30일부터 나흘 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CC(파72)에서 열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은 임성재의 새 시즌 첫 출전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인 PGA 투어 11승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2019 US 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도 참가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 이경훈, 강성훈, 노승열이 임성재와 함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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