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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은행 대출 규제에 아파트 매맷값·전셋값 상승폭 둔화

한국부동산원 주간 가격동향

서울 매매 상승률 0.20%대 상승률 깨져

재건축과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는 유지

세종,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매매가 하락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0.21%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추석 연휴와 은행권 대출규제로 전국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며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4% 올라 전주(0.36%) 대비 상승 폭이 0.12%포인트 축소됐다. 수도권 매매 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낮은 0.34%로 조사됐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값은 6주 만에 오름폭이 줄어들었는데 9월 넷째주에도 이같은 둔화세가 지속됐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8월 셋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서울은 전주 0.20%에서 이번 주 0.19%로 감소하며 8주간 지속됐던 0.20%대의 상승률이 깨졌다. 경기 역시 0.43%에서 0.40%로 상승 폭이 줄었다. 인천도 지난주 0.45%에서 0.43%로 줄어들었지만 경기·인천 모두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도 가운데 세종은 유일하게 하락세를 유지했다. 세종의사당 이전 소식에도 세종 아파트 값은 0.02%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및 하락세 보이며 전주(-0.01%) 대비 하락폭 소폭 커졌다.



서울에서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과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가 유지됐다. 그러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추석 연향 등으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매매값은 0.16%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평균을 웃돈 노원구(0.23%)는 공릉·월계동 위주로, 용산구(0.23%)는 리모델링 기대감 있는 이촌동 위주로, 은평구(0.20%)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불광·대조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에서는 강남구(0.25%)는 도곡동과 개포동 인기단지 위주로, 서초구(0.25%)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24%)는 신천동 재건축과 장지동 일대 위주로, 강동구(0.19%)는 암사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 가격 역시 전주보다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최고치인 0.23%에서 이번 주 0.21%로 살짝 내려앉았다. 서울은 0.15%에서 0.14%로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는 0.27%에서 0.24%로, 인천은 0.24%에서 0.2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0.59%)의 전세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옥련·선학동 주요 단지에서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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