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이 지난해 5,3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보다 8.8배 가량 늘었는데 인수합병(M&A) 실사·자문, 회계감사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EY한영은 2020년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기준 매출이 5,287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4.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2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배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율은 6.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EY한영은 한영회계법인, EY컨설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4,036억 원, EY컨설팅 등 1,251억 원을 기록해 총 매출 5,287억 원을 달성했다. 부문 별로는 회계감사 부문이 1,551억 원, 세무자문 부문이 606억 원을 기록해 두 자릿수 성장세로 성장을 견인했다.
전략·재무자문 부문의 활약도 눈에 띈다. 조선·항공·해운 산업 구조조정 자문, 사모펀드(Private Equity)의 인수 관련 사업실사 (Commercial DD), 대기업·중견기업의 성장전략 자문,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관련 매각 자문 등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전략 특화 컨설팅 조직 EY-파르테논은 올해 최대 빅딜로 꼽히는 두산공작기계 인수에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회계감사 부문은 10% 이상의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며 EY 한영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주요 감사 고객사는 SK그룹, 하나금융그룹, IBK기업은행, 기아, 현대위아,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LG에너지솔루션,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백화점, CJ, CJ제일제당, 홈플러스, 코웨이 등이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내실을 다지고, 질적성장을 이루어 수익성을 담보했다”며 “ESG, 디지털, 전략 등 고객사가 도전과제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데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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