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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중소형기업 특화 리서치센터 설립

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한국IR협의회와 협력키로

'정보 사각지대' 중소형기업 대상 리서치보고서 무상 제공

안상환(왼쪽부터) 한국IR협의회 회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중소형 기업 특화 리서치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리서치센터는 정보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형 기업 대상 리서치 보고서를 무상으로 발간·제공할 계획이다./사진 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한국IR협의회가 30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투자자에게 중소형기업에 대한 분석정보를 무상 제공하기 위한 ‘중소형기업 리서치센터’를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거래소·예탁원·증권금융은 IR협의회 산하 독립조직으로 중소형기업 리서치센터 설립을 위한 공동 출연 및 설립 준비 등 포괄적인 상호협력을 합의했다. 리서치센터는 중소형기업 대상으로 기업분석정보를 투자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4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증권사의 분석 대상에서 소외된 중소형 기업에 대한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고 합리적 투자 판단을 지원하기 위해 양질의 중소형 기업 리서치 보고서를 무상으로 발간할 계획”이라며 리서치센터 설립을 예고한 바 있다.★본지 4월 26일자 1면 참조



기업분석은 우수한 애널리스트를 직접 고용해 수행하거나 증권사·민간리서치사 등 아웃소싱도 병행함으로써, 객관적인 기업정보·재무현황·기술분석 및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된 성장성·잠재가치 등 전문적인 분석정보가 제공된다. 거래소는 이번 협약에 따라 중소형기업이 원활한 자금조달과 유동성 확보가 용이해지고, 투자자들은 건전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손 이사장은 "증권사 등 민간 리서치보고서가 대형기업에만 집중돼 중소형기업은 투자정보 부족, 저 유동성, 자본조달 난항 등 악순환이 계속 이어지는 실정"이라며 "유관기관들이 공익적 노력으로 이러한 정보 불균형 문제를 적극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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