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일가족 확진 사례를 포함해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행 3단계를 2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41명 등 모두 4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중 3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날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없으나 일가족 확진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 일가족 감염의 경우 대체로 첫 확진자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된 후 가족 구성원이 순차적으로 추가 확진되는 양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아,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까지 11명이 감염된 부산진구의 한 감성주점에서는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연관 확진자는 종사자 2명, 이용자 4명, 접촉자 7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확진 사례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만2,804명으로 늘었다. 격리자는 접촉자 3,087명, 해외입국자 3,342명 등 모두 6,42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부산 전체 인구의 76.2%는 1차 접종한 상태이며 51.3%는 접종을 완료했다.
부산시는 이날 생활방역위원회,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현행 거리두기 3단계를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최근 1주일간 확진자가 311명, 하루 평균 44.4명이 발생하는 등 타 시·도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이동과 모임의 증가로 전국적으로 역대 최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다가 개천절, 한글날 등 10월 대체공휴일을 맞아 가을철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