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대기업 전문경영인들을 만나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1일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5대 그룹 전문경영인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와 주요 대기업 전문경영인과의 간담회는 지난 6월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다.
간담회에서는 탄소중립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탄소중립에 따라 글로벌 기후변화대응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논의가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은 기업과 정부가 어렵지만 함께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국내 여건과 탄소중립기본법 취지 등을 감안해 달성가능한 최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검토할 것”이라며 “NDC 확정시 기업부담 경감을 위해 부문별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경제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DC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하는 일종의 중간 감축 목표로 정부는 이달 중 NDC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우리 기업이 보유한 배터리와 수소 등 우수한 저탄소 기술, 디지털 기술 등은 저탄소 경제 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10월 백신접종 완료율 70% 달성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방역과 경제가 조화되는 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본격적인 투자집행, 고용 확대 등에 더욱 노력해달라”면서 “정부도 소비와 내수촉진,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지원확대, 고용증대 세액공제제도 개선 등을 통해 이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