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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만 등 亞 증시 이틀째 급락 ···"겹악재, 반등 시점 논하기 일러"

[몰아치는 4대 복합위기…흔들리는 자산시장]

◆글로벌 증시 전망

"금리·공급망 이슈 등 풀려야

주식 시장 방향성 잡아갈 듯"





공급망 차질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에너지 값 상승이 초래한 인플레이션 불안으로 글로벌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세 하락’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증시 하락을 부추긴 여러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계심은 늦추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증시가 휴장한 이날 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 증시는 큰 폭의 하락을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일 2.31%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13% 내리며 2만 8,444.89로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엔지수 역시 각각 2.19%, 0.98% 내렸다. 미국 증시의 경우 앞서 1일(현지 시간) 다국적 제약 기업인 머크사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유효성을 검증했다는 소식에 다우존스(1.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15%), 나스닥(0.82%)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지만 증시를 흔든 악재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휘청이게 하는 주요 악재로 △미국 테이퍼링 개시 신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중금리 △글로벌 공급망 차질 심화 △중국과 유럽의 에너지난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위험 등을 꼽는다.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를 옥죄고 있는 악재들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반등 시점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공급망 차질 문제는 근본 원인이 코로나19라는 점에서 빠르게 해소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지 못하면서 시작된 ‘록다운(봉쇄)’이 부품 생산량을 줄였고 글로벌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생산 차질까지 이어졌다”며 “또 재고 부족은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직결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기 지표 둔화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유럽의 에너지난 역시 겨울 난방 수요 증가세 속에서 단기 해결이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상황이 이런 만큼 증권가에서도 당분간은 조정을 경계하라는 목소리가 더 큰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 완화가 확인되거나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다시 강해질 때 시장은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라며 “예상하기 어려운 공급망 병목 현상 완화 시점을 막연히 기대하기보다는 당분간 물가·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정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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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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