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특례로 코스닥에 오르는 차백신연구소가 상장을 통해 기술이전 계약에서 우위를 점하며 오는 2023년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 4개의 신약 후보 물질 파이프라인이 2026년에는 8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염정선(사진)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5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 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 증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백신과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다. 면역 증강제는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백신 첨가물이다.
염 대표는 면역 증강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방 및 치료 백신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이들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이전해 발생한 매출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다는 포부다.
차백신연구소는 상반기 매출은 5억 원에 영업 손실은 20억 원을 기록했지만 2023년 흑자 전환한 뒤 2024년에는 매출 1,081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거두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염 대표는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 4개의 파이프라인을 2026년에는 8개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기술이전 수입으로 2023년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차백신연구소의 공모 주식 수는 395만 주, 희망 공모가는 1만 1,000~1만 5,000원으로 최대 593억 원을 조달한다.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8일 공모가를 확정해 12~13일 일반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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