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한 달여 만에 6,000만 원을 다시 돌파했다. 10월 중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오후 1시 49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32% 상승한 5,969만 2,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1.24% 상승한 409만 2,000원이다. 에이다(ADA)는 0.94% 상승한 2,672원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57% 상승한 51만 6,500원, 리플(XRP)은 0.94% 상승한 1,672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5일 오후 1시 49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2.76% 상승한 4만 9,157.8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24% 상승한 3,371.32달러다. 에이다(ADA)는 0.43% 하락한 2.20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는 1.97% 상승한 425.77달러, 테더(USDT)는 0.06% 내린 0.9999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58억 2,294만 달러(약 78조 1,581억 원) 가량 늘어난 2조 1,596억 7,481만 달러(약 2,564조 3,978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5포인트 오른 59 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은 '바보들의 금(Fool's gold)'이라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에는 내재적 가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존재할 것이라면서도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을 완전히 규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암호화폐가 탈세나 성매매, 랜섬웨어 등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좋든 싫든 규제가 가해질 것"이라며 "그렇게 돼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이먼 CEO는 지난 5월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가 아니며 관심이 없다"고 밝히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