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자율주행 기술의 근간이 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전방 카메라를 양산했다. 독일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적용된 이 카메라는 자율주행 시장 공략에 나선 LG전자의 새로운 무기가 될 전망이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ADAS 전방카메라는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주요 부품으로,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한다.
차량의 앞 유리와 후방 거울 사이에 들어가는 이 카메라는 LG전자 VS사업본부가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긴급제동과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경고, 정속주행보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교통표지판을 자동으로 인식하거나 지능형 전조등 제어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LG전자의 이동통신, 커넥티비티, 이미지 인식 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반영했다. 진화한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가변적인 도로와 교통 상황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다. LG전자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다임러와 긴밀히 협업한 ADAS 전방카메라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다임러에 차량용 터치스크린을 공급해왔던 LG전자는 이 제품을 기반으로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의 ADAS 전방카메라는 지난 5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국제표준규격인 ‘ISO 26262 기능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 자율주행 핵심부품이 이 기관으로부터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며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임러와 함께 10여 년간 많은 시도와 고민을 해왔다”며 “현재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진보한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