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4분기 제품 출하가 증가하나 가격 하락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3,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7,000억원과 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8%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2조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추세이고, DRAM, NAND 모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남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높아진 재고 수준과 증가하는 공급량으로 DRAM, NAND 모두 고정가격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하락세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 3분기 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1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6% 오른 4조2,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4조1,0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DRAM, NAND 각각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b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