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티몬이 지난달 아프리카TV와 손을 잡은 데에 이어 틱톡과도 협약을 맺고 역량 강화에 나섰다.
티몬은 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커머스 크리에이터 육성 및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틱톡이 국내 e커머스 기업과 협약을 맺고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일 서울 대치동 티몬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장윤석 티몬 대표와 김승연 틱톡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GM)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틱톡 ‘이어 찍기 챌린지’ 영상으로 진행됐다. 김 GM이 협약서에 서명을 한 후 화면 밖으로 던지면 장 대표가 협약서를 받아 서명을 하는 형식이다. 협약식 영상은 티몬의 틱톡 계정에 공개됐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숏폼 콘텐츠에 최적화된 커머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틱톡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커머스와 연계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전문 커머스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틱톡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에 특화된 쇼호스트로 선발, 양성하고 티몬 라이브커머스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전 세계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틱톡과 협업은 상생을 통한 성공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티몬의 커머스 인프라 자산과 틱톡의 콘텐츠 DNA의 화학적 결합으로 e커머스 산업에 새로운 한 획을 긋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틱톡 GM은 “티몬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틱톡 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지원하고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커머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