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월 이용자가 출시 5년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어디에서나 자연스럽게 AI를 이용하는 ‘누구 에브리웨어’를 목표로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누구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지난 9월 기준 1,022만 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6년 9월 첫 AI 스피커로 첫 선을 보인 후 5년 만이다.
누구는 출시 당시 AI 스피커에 머물렀지만 이후 네비게이션·셋톱박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현재는 총 31개 기기와 접점(PoC)을 통해 이용자를 만나고 있다. 특히 T맵·IPTV·T전화 등 AI 스피커 밖으로 영역을 넓히며 이용자가 급속히 늘었다. 실제 누구의 월 사용자는 지난 2017년 상반기까지 10만 명 가량이었지만, 2017년 10월 T맵에 적용되면서부터 가파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8년 2월에는 월 이용자 300만 명을 넘어섰고, 4주년을 맞은 지난해 9월에는 700만 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플랫폼에 누구 서비스를 적용하면서 사용자를 넓혔을 뿐만 아니라 주요 개발 코드를 공개해 진화를 거듭했다. 실제 지난 2018년 AI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를 공개했고, 2019년에는 ‘누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NUGU SDK)’를 공개해 활용도를 높였다.
이현아 SKT AI&CO장(컴퍼니장)은 “다양한 접점으로 누구를 제공한 것이 편의성 향상과 이용자 확대에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어디서든 AI 플랫폼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