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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탄소중립, 어렵지만 가야할 길…내년 예산 12조원 편성 계획"

"반도체 안건,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밀도있게 논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버팀한계, 위드코로나 대응 적극모색"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경제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탄소중립, NDC 이행은 어렵지만 함께 가야할 길”이라며 “기업부담을 최대한 덜기 위해 내년도 탄소중립 예산을 금년보다 63% 증액된 약 12조원을 편성할 계획”이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8일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며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호승 정책실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달에는 글로벌경제 회복흐름 속 리스크 부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토대도 마련되고 있다”며 “어렵게 살려온 우리 경제의 회복·복원력을 견지하고 경기회복흐름에 걸림돌이 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특히 미국의 반도체 생산·수급 관련 정보제공 요청 등도 있어 국익 관점에서, 경제·안보적 관점에서 면밀한 대응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8일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1차회의를 개최해 밀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라며 “반도체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GVC) 움직임에 대한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 미국 측과 협의해나가고 대응방향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대해서 “방역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대전제”라면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버팀한계, 우리 경제 소비력·투자력의 회복에 대한 절박감도 감안, 방역개편 시나리오 단계에 맞춰 소비활력, 소상공인, 문화·관광, 취약계층 등 분야별 대응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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