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남양연구소에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연구소 내 로보셔틀 운영,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 개발, 원격 자율주차 기술 개발을 위한 주차 타워 건설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현대차(005380)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축적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대로의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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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연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투입된 차량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에서 자체 개발한 쏠라티 기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해 운행되며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로보셔틀 운영과 함께 자체 개발한 웹 기반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도 신규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자율주행차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도로가 일시적으로 막히는 등의 상황이 발생해 정상적인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경우 사용된다.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에 주차 타워를 건설해 원격 자율주차 기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해당 주차 타워는 약 600대 이상 주차 가능한 8층 높이 건물로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자율주차 타워는 원격 자율주차 등 다양한 신기술 개발에 적합하도록 맞춤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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