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052020)는 12일 미국유럽암학회(2021 AACR-NCI-EORTC)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한 신규 면역관문단백질인 ‘BTN1A1’에 대한 추가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 ‘2021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학회(EORTC) 등 세계 최고 권위의 3대 암연구기관이 공동 주최한 정기학술행사로 암치료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로 손꼽힌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2021 AACR-NCI-EORTC’에서 ‘BTN1A1’의 바인딩 파트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면역관문단백질인 ‘PD-1’의 바인딩 파트너는 ‘PD-L1’으로 에스티큐브는 ‘BTN1A1’의 당화 상태에 따라 Gal-9과 결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를 통해 ‘BTN1A1’의 바인딩 파트너가 Gal-9임을 확인했다.
‘BTN1A1’이 Gal-9을 통해 ‘PD-1’과 상호작용해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과 Gal-9을 매개로 BTN1A1-Gal-9-PD-1이 결합하는 결합체가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Gal-9이 암환자에게 많이 발현되면 암의 예후가 나빠진다는 보고가 있어 BTN1A1-Gal-9-PD-1의 결합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큐브는 ‘BTN1A1’을 타겟하는 ‘hSTC810’ 항체의 글로벌 임상을 내년초부터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hSTC810’의 글로벌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Pre-IND 미팅을 완료했고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추후에도 지속적인 학회 참석 및 논문 발표 등을 통해 ‘BTN1A1’의 우수한 효능을 알릴 계획이다”며 “미국 FDA의 임상 승인과 동시에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논의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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