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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한 한은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 적절히 조정”

지난 8월 ‘점진적 조정’ 표현 제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한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원회가 12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다만 국내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 2%가 넘는 물가 등을 감안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는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하면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은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7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0.25%P 인상한 바 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지난 8월 금통위에서는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당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점진적 조정이라는 의미에 대해 “서두르진 않겠지만 지체하지도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 점진적이라는 표현이 사라진 만큼 오는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의 영향을 받아 장기 시장 금리와 원 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주가는 상당 폭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고, 주택가격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 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대 중반 수준을 나타내다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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