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3일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올해 6회를 맞이한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총 1,507개 개발사가 1,632개 인디 게임을 출품했다고 13일 밝혔다.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를 발굴하고 모바일 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현재는 유럽, 북미, 일본 등 23개국으로 확산돼 전 세계적인 이벤트가 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톱(top) 20부터 최종 톱 3까지 경연을 펼쳐 선발된 개발사에게는 마케팅 지원과 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파트너사의 지원금도 상금으로 수여한다. 올해는 ‘쿠키런 킹덤’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지원하는 총 4,5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이 제공됐다.
이번 인디 게임 페스티벌 결승전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행됐다. 국내 유저만 2,600여 명이 참여해 플랫폼 방문수는 6,700여 회에 달했고 콘텐츠를 즐긴 유저가 각 게임에 대해 ‘좋아요(하트)’ 버튼을 누른 횟수가 33만 건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6회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톱 3에 선정된 게임은 하이디어의 ‘고양이와 스프’, 콘코드의 ‘더웨이홈’, 소은게임의 ‘퇴근길 랠리: 기록 경쟁전’이다. 인기게임상은 퍼니이브의 ‘동물인형샵’이 수상했다.
이날 개발자와의 대화에서 김제웅 퍼니이브 리더는 “페스티벌 참여 전에는 게임 다운로드 수가 구글 플레이 기준 10만이었는데 행사 이후 25만으로 증가했다”며 “인디 게임 개발사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 중에 하나가 홍보인데 페스티벌 참여 자체가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소은게임의 퇴근길 랠리도 페스티벌 참여 이후 이용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문홍재 소은게임 대표는 “페스티벌 이전에 비해 베타테스터가 60배 이상 늘었다”며 “현재 개발 인력으로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정신이 없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신명진 콘코드 대표는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개발자분들의 창의력 있고 완성도 높은 게임들을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인디 게임 페스티벌과 같은 좋은 기회가 더 많아져서 개발자끼리 의견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규 하이디어 대표는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소규모 또는 1인 개발자에게 좋은 창구 역할을 해준다”며 “저도 페스티벌 출품에 많은 고민을 했는데 개발사 분들이 소신을 갖고 폐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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