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사진)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2021' 개회사에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경제적인 파급 효과가 매우 큰 만큼 충격을 최소화할 중장기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인구 대적응의 시대, 저출산·고령화 한국 경제의 대안은’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컨퍼런스에서 “인구 쇼크는 현재도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더 갉아먹어 감당할 수 없는 경제 위기를 부를 것”이라며 “경제 위기는 사회·정치적 위기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만큼 중장기 인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낮은 0.84명의 출산율을 기록한 한국은 불과 4년 뒤인 2025년 국민 5명 중 1명이 법적으로 노인이라 칭하는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며 “이는 생산성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의 발달이나 생산성의 증대로 노동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인구 감소가 부를 충격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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