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e커머스3.0은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싸게 팔고 빨리 배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가격’에서 ‘가치’ 중심으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시프트의 시대가 올 겁니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13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하며 티몬의 새로운 비전으로 ‘e커머스 3.0’을 제시했다. e커머스3.0 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티몬은 이날 콘텐츠 DNA와의 커머스의 결합,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 소비자 직거래(D2C) 플랫폼의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애플이 인터넷과 전화기를 융합해 스마트폰을 만든 것처럼 티몬의 커머스 자산에 콘텐츠 DNA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이를 위해 틱톡, 아프리카TV 등 콘텐츠 플랫폼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커머스 센터를 만들고 지자체가 가진 콘텐츠와 지역경제를 티몬의 플랫폼에 결합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발전시키고, 크레에이터 발굴과 육성을 통해 ‘커머스 사관학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티몬은 올해 계획했다가 연기한 기업공개(IPO)를 내년 다시 추진한다는 목표다. 장 대표는 “IPO는 기업의 (최종) 목표가 아니며 시장 경쟁력을 고려해 최적의 시기가 언제인가를 봐야 한다”면서도 “연내 새로운 비전으로 준비 작업을 하고 내년 상반기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이어 내년 중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좋은 회사와의 인수·합병(M&A)도 열려있다”며 매각 추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밖에 장 대표는 이날 ‘규칙 없음(No Rules Rules)’로 대표되는 넷플릭스의 기업 문화를 벤치마킹해 치열한 산업 경쟁 속 상생 전략을 실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온라인 간담회는 티몬의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티비온’에서 열렸다. 언론을 비롯해 일반 티몬 고객들까지 총 4,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퀴즈쇼와 적립금 지급 등 라이브커머스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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