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도 연기금과 투신 등 기관 투자자의 고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13일 전장 대비 0.10% 내린 2,913.34p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기관의 순매수로 반등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8,000억원이 넘는 매도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7,000억원 넘게 순매수해 결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0.96% 오른 2,944.41p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05억원, 2,726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은 7,713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날(13일) 코스피 시장에서 700개 종목이 상승했고, 168개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 기계(5.32%), 운수장비(2.75%), 철강금속(2.09%), 서비스업(2.00%), 건설업(1.90%), 증권(1.90%), 섬유의복(1.83%), 의료정밀(1.83%), 통신업(1.54%) 등은 상승했고, 보험(-0.40%), 의약품(-0.27%)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0.55%), NAVER(2.69%), LG화학(1.51%), 카카오(3.08%), 삼성SDI(1.21%), 현대차(3.18%), 기아(2.43%), 셀트리온(0.47%)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0.29%), 삼성바이오로직스(-0.60%) 등은 하락했다.
같은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1.42% 오른 953.47p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2,144)과 기관(702)이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2,903)이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46%), 에코프로비엠(4.55%), 엘앤에프(13.35%), 펄어비스(3.23%), 카카오게임즈(0.15%), SK머티리얼즈(2.44%), CJENM(3.68%), 알테오젠(3.17%) 등은 오른 반면 에이치엘비(-5.37%), 셀트리온제약(-0.24%) 등은 하락했다.
오늘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개인은 9,995억원, 약 1,443만주를 쓸어 담으며 여전히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1,301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0.29% 내린 6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동종기업의 EV/EBITDA(시장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수준을 고려하면 메모리 가격 하락 이후 공급자들의 공급 기조의 보수적 전환을 확인하기까지는 트레이딩 관점 접근이 보다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193.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blu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