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이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14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142만 5,00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1만 4,300~1만 7,400원으로 최소 204억 원을 조달한다. 공모는 전액 신주발행으로 진행된다. 14~15일 수요예측, 19~20일 일반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에 오를 예정이다.
2005년에 설립된 지앤비에스앤지니어링은 친환경 반도체 공정 장비 개발사다. 플라즈마 원천기술을 확보, 다량의 물과 폐수처리가 요구되던 기존 반도체 스크러버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개발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주력제품인 스크러버는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태양광, 디스플레이, LED 산업의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독성가스 처리에도 쓰인다.
실적도 개선세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6.2%를 기록, 2020년 42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도 매출의 절반을 뛰어넘는 293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0년 기준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222.9% 성장, 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향후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전방산업의 성장세와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전망할 때 올해도 실적성장이 기대된다.
박상순 대표이사는 “반도체 산업은 경험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정장비 트렌드를 만드는 기업을 목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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