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가 하반기 우수 과제 5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삶을 보다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분사하는 5개 스타트업의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 구현하기 위해 2012년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339개 과제에 1,395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데 큰 박수를 보낸다”며 “C랩을 발판으로 미래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 스타트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번에 독립하는 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 대응과 생활에 밀접한 내용을 주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 의료 기기 사업부의 바이오·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모여 설립한 ‘디아비전’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판독 솔루션을 개발했다. 무인 스마트 매장 혁신 솔루션 ‘치즈에이드’는 소자본 무인 매장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가시광통신(LiFi) 기반의 무인 매장 혁신 솔루션을 사업화한다. 그 외에도 동작 인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AI) 댄스 학습 플랫폼 ‘구스랩’, 집에서 직접 술을 만드는 홈브루잉 솔루션 ‘부즈앤버즈’, 걸음걸이 분석과 교정을 도와주는 맞춤형 족부 보조기 사업 ‘로고스 바이오일렉트로닉스’ 등이 독립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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