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우려와 공급망 차질 이슈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며 3,000선을 내줬던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월마트, UPS 등 유통 업체들이 24시간 영업을 하는 등 바이든 정부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치솟던 원달러 환율도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오늘 코스피는 1% 넘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14일 전장 대비 0.83% 오른 2,968.87포인트(p)에 개장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폭을 확대해나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환경이 악화되자 오늘(14일)도 국내 증시에서 4,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지만,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0% 상승한 2,988.64p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50억원, 3,942억원 매도했고, 기관은 5,022억원 매수했다.
또한 시장에서 744개 종목이 상승했고 130개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은행(4.14%), 섬유의복(3.79%), 의약품(3.57%), 비금속광물(3.21%), 의료정밀(2.68%)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0.29%), 통신업(-0.28%), 운수장비(-0.09%) 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0.47%)만이 하락하고, 삼성전자(0.73%), SK하이닉스(1.85%), NAVER(3.40%), LG화학(4.08%), 삼성바이오로직스(3.26%) 등이 오르며 상승우위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14% 상승한 983..43p로 장을 마쳤다. 개인(-1,621)이 매도했지만, 외국인(1,858)과 기관(24)이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52%), 펄어비스(2.27%), 에이치엘비(10.04%), 카카오게임즈(5.19%)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0.93%), 엘앤에프(-1.83%), CJ ENM(-0.06%) 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위메이드가 모바일 다중접속 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의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9.22% 오른 11만7,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금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00원 내린 1,186.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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