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올해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지난해 한 해 상승률의 2배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8년(8.03%)을 제치고 현 정부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누적 6.24% 상승하며 지난 한해 상승률(3.01%)의 2배를 웃돌았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노원구 아파트값이 10.0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송파(8.38%)·강남(7.85%)·서초구(7.92%) 등 강남 3구와 도봉구(7.72%) 등의 아파트값이 평균 이상으로 뛰었다.
신도시와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수도권은 상승률이 더 높았다. 인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평균 20.12% 상승했고 개발 호재가 있는 연수구는 32.59% 올랐다. 경기도 역시 올해 9월까지 18.92% 뛰어 지난해 1년(12.62%) 상승률을 웃돌았다. GTX-C노선 수혜지역인 안산(32.80%), 시흥(33.29%), 의왕(33.99%)은 3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