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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구성원 모두에 공평한 기회 제공···입사 1년차도 팀 리더 가능"

[CEO&STORY]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 에이블리 성공 이끈 커뮤니티 문화

인재채용 최우선…전직원 인터뷰 직접 진행

리더급 개발자 채용에 1억…업계 최고 대우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에이블리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회사 구성원들이 조직으로 인해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게끔 만드는 것이 창업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블리의 경영 목표는 고객과 판매자뿐만 아니라 사내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인이 이익을 같이 하고 존중받는 겁니다.”

에이블리를 론칭 3년여 만에 국내 패션 업계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에이블리의 중요 과제로 ‘커뮤니티 비전’을 꼽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강 대표는 “회사가 만든 서비스의 결과물이 지표로 나타나는 게 서비스 비전이라고 한다면 커뮤니티 비전은 그 지표가 나오기까지 회사 사람들이 모여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고 어떤 문화와 조직을 만들어가는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그가 회사 업무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채용’이다. 커뮤니티 비전을 잘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요소가 바로 ‘누가 함께 하는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모든 구성원에 대한 인터뷰(최종 면접)를 직접 본다. 최근 에이블리가 300여 명 규모로 인원을 대폭 늘리는 바람에 요즘 강 대표는 매일 한두 명씩 인터뷰한다. 강 대표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언제까지 대표가 직접 인터뷰를 볼 것이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대표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 것 같아 다른 업무를 위임하더라도 인터뷰만큼은 계속해서 직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원자도 여러 회사 중 에이블리를 선택하는 것이고 저는 그분을 모시는 입장이기 때문에 면접이라는 말 대신 상호 인터뷰라는 말을 많이 쓴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커뮤니티 비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신뢰와 기회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신뢰란 에이블리언(에이블리 구성원)이라면 처음 보는 사람이더라도 ‘열심히 일을 하고 겉치레보다는 본질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는 믿음과 안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회는 누구나 차별 없이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현재 에이블리에는 입사한 지 1년 정도 되는 20대 중반의 여성분이 한 태스크포스(TF)팀의 리더를 맡고 있어요. 한국의 일반적인 조직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에이블리의 건강한 문화입니다.”

강 대표는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한 만큼 확실한 보상도 중요하다고 봤다. 최근 에이블리는 리더급 개발자를 채용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사이닝 보너스로 1억 원을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예전에는 명문대를 나올 경우 무조건 대기업을 갔는데 요즘에는 카이스트나 포항공대에서 제일 잘하는 친구들이 창업을 하거나 스타트업에 합류하는 등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며 “업계의 최고 인재들이 스타트업에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지를 생각해봤더니 회사 회의실에서 행복한 회의 내용이 들릴 때”라고 말했다. “회사 사람들이 이 아이디어가 좋다거나 다음에는 더 잘하자고 하는 등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릴 때 너무 멋있게 느껴져요. 그런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고 거기서 나온 좋은 서비스가 많은 분들에게 기회가 되고 행복한 사회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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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산업부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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