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유입 중인 가운데 코스피가 3,010선 위에서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소폭 밀리면서 다시 1,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21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68포인트(0.19%) 오른 3,018.8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85포인트(0.03%) 떨어진 3,012.28에 개장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5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6억 원, 193억 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주가 흐름이 엇갈린다. GM 리콜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최근 8월말 주가를 회복한 LG화학은 3.12%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31%), 삼성바이오로직스(-0.57%), 삼성SDI(-0.28%) 등도 빠지고 있다. 반면 네이버(0.37%), 카카오(1.17%), 현대차(0.72%), 기아(1.55%) 등은 반등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73포인트(0.17%) 하락한 999.8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86포인트(0.19%) 상승한 1,003.48 개장한 뒤 하락 전환했다.
간밤 미국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20일(현지 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보다 152.03포인트(0.43%) 오른 3만 5,609.3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6포인트(0.37%) 상승한 4,536.19,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1포인트(0.05%) 하락한 1만 5,121.6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상장된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ETF(BITO)는 3.19% 상승 마감했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91달러(1.10%) 상승한 83.87달러에 마감해 2014년 10월(85.74달러)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공급난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정 부분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 대형 테크주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업종 및 스타일 간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 난방 수요까지 고려시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 인플레 우려가 단기간 내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다만 증시는 경제에 선행하고 반복된 악재에 내성이 있으며 현재 시장도 이에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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