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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호재" vs "고평가"…카카오페이 25일부터 일반 청약

삼성·대신·한투·신금투 4곳서 이틀간

공모가 9만원…내달 3일 코스피 상장

유통물량 적고 첫 100% 균등배정

"핀테크 성장성 과대평가" 논란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기록을 세우고 우리사주조합도 투자에 적극 나선 카카오(035720)페이가 25~26일 일반 투자자 청약에 나선다. ‘국민주’ 등극을 기대하며 국내 처음으로 균등배정 100% 방식으로 일반 청약이 진행돼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투자 열기가 핀테크 기업에 대한 고평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공모주 투자가 25일부터 이틀간 4개 증권사(삼성증권(016360), 대신증권(003540),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진행된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진행된 기관청약에서 1,700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기관들은 특히 70%(수량 기준) 가량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의무보유 확약을 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1조 원 이상 공모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회사 직원들의 공모주 투자 열기도 뜨거워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3,060억 원어치가 모두 동났다. 카카오페이 직원 수는 약 850명으로 1인당 4억 원에 육박하는 뭉칫돈을 들고 카카오페이 공모주를 사겠다고 나선 셈이다. 상장 직후 단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통 물량도 적다. 2대 주주인 알리페이(28.47%)의 지분을 빼면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10% 정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 공개(IPO) 사상 최초로 100% 균등배정 방식으로 일반 청약을 진행해 90만원의 여웃돈만 넣으면 100억 원을 청약한 투자자와 같은 수의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카카오페이측이 국민주 등극을 기대하는 측면이다. 이에 따라 배정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낮은 증권사를 찾는 것이 공모주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청약 증권사는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약 230만주로 가장 많고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106만주), 인수단인 한국투자증권(약 71만주), 신한금융투자(18만주) 등이다. 증권사 청약 물량이 많아도 경쟁률이 높으면 손에 쥐는 공모주는 적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에 따라 청약 이틀째에 눈치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는데 실시간 청약 건수는 증권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26일 일반 청약을 마무리하고 내달 3일 코스피에 오른다. 배정 주식을 제외한 청약 증거금 환불일은 28일이다.

카카오페이의 공모가는 9만원으로 상장일 시초가는 8만 1,000~18만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1조 7,000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단기 주가는 공모가 위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국내 대표 핀테크 회사로 공모 흥행 뿐 아니라, 상장 당일에도 매수세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가치의 고밸류 논란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고 100% 균등배분으로 상장과 함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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