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 지수가 3,020선을 사수했다. 오전 장 3,000선 공방을 벌이며 큰 변동성을 보인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06포인트 낮은 3,001.10에 개장한 후 장 초반 3,000선이 무너졌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오간 코스피 지수는 14.38포인트(p)(0.48%) 오른 3020.5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반등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7억원 2,584억원 순매수 했고, 반면 개인은 3,03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개장 초 7만원선이 무너졌던 삼성전자(005930)는 낙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7만200 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함께, 네이버(-1.23%), 삼성바이오로직스(-0.34%), 카카오(-1.18%), 삼성SDI(-0.54%)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1.69%), SK하이닉스(1.52%), LG화학(0.37%), 기아(1.08%)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552개, 보합 88개, 하락 286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중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 계획 초안 공개에 ‘위드 코로나’ 관련 기대감이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됐다”며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섬유·의류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0.76p(0.08%) 내린 994.3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3%) 낮은 994.75에서 개장해 장 중 989.4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580억원, 기관은 3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413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위메이드(2.49%), 펄어비스(1.21%)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엘앤에프(-4.77%), 셀트리온헬스케어(-1.70%), 카카오게임즈(-2.77%), 에이치엘비(-1.70%), 셀트리온제약(-1.5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724개, 보합 103개, 하락 610개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환율은 8.7원 내린 1168.4원에 장을 마쳤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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