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모델로 가상 모델 ‘루시’를 내세운 총 5,000억 원 규모의 롯데홈쇼핑 할인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14일부터 11일간 진행된 ‘대한민국 광클절’ 행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누적 주문 건수가 약 200만 건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주문고객은 올해 평균 대비 25% 증가했다. 최신 트렌드 상품과 타임특가 등에 힘입어 행사 첫날 온라인 주문 고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대한민국 광클절은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올해 3회차를 맞은 쇼핑 행사다. 행사 상품 규모가 총 5,000억 원에 이르고, 행사 기간에는 110억 원의 쇼핑 지원금도 제공했다.
아울러 롯데홈쇼핑은 이번 행사에서 ‘위드 코로나’를 대비한 외출과 여행 카테고리에 수요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행사 기간 패션, 뷰티, 여행상품 주문액은 전년대비 평균 50% 이상 신장했다. 특히 패션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으로 ‘깜짝 한파’를 예측해 아우터를 집중 편성했고, 그 결과 코트와 패딩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50% 이상 늘었다. ‘LBL 캐시미어코트’와 ‘폴앤조 구스다운’ 등 단독 패션 브랜드 주문 금액은 2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스포츠 의류는 애슬레저룩으로 수요가 몰렸고, 주문 금액이 80% 이상 증가했다. 골프족 수요를 겨냥한 ‘골프존 창업 설명회’ 방송은 당일 약 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뷰티 상품은 전년과 비교해 70% 이상 신장한 가운데 ‘모다모다 샴푸’와 ‘가히 멀티밤’ 등 환절기 기능성 상품이 주목을 받으며 매회 방송마다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여행상품은 터키와 스페인 등 패키지 여행상품이 사전 방송 알림만 1,000건, 예약 건수는 약 3만 건을 기록했다.
아울러 고가 귀금속과 명품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행사 기간 ‘18K 천연 다이아몬드 반지’와 ‘주얼리 세트’ 등 총 5,000세트 이상의 귀금속 상품이 판매됐고, 이에 귀금속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명품은 ‘발렌시아가 운동화’와 ‘생로랑 지갑’, ‘보테가베네타 선글라스’ 등을 집중 편성해 총 4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에서는 ‘에르메스 시계’, ‘버버리 아우터’ 등을 타임 특가에 판매했고, 단시간에 매진을 기록했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다음 달 초부터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하는 방침에 따라 패션과 뷰티, 해외여행 등 여행과 외출에 대한 수요가 집중됐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통한 소비 트렌드 분석과 차별화된 쇼핑 행사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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