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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삼성, 조직개편·컨트롤타워 구축 맞물려 대대적 물갈이 예고

■대기업 연말 임원인사 앞두고 술렁

복귀 앞둔 이재용 '뉴 삼성' 언급

현대차, 부회장단 변화여부 관심

SK선 이사회 의견 반영 가능성

LG는 '쇄신'…구광모 체제 강화

롯데도 70년대생 대거 발탁할듯


대기업들이 연말 임원 인사를 코앞에 두고 술렁이고 있다.

글로벌 산업 지형도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거나 젊은 인재를 대거 등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K·LG그룹의 경우 사장단과 임원들의 세대교체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본격적인 경영 복귀를 앞두고 연말 대대적인 정기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 25일 ‘새로운 삼성’을 언급한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우선 그룹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어떤 형태로 구성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삼성은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사업 지원(삼성전자), 금융 경쟁력 제고(삼성생명), EPC 경쟁력 강화(삼성물산) 등 3개 태스크포스(TF)에서 계열사 시너지 업무를 맡아 왔다. 하지만 이런 형태로는 과감한 투자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그룹의 인사는 안정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번 인사에는 그룹의 새 이정표를 제시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영권 승계 재판 등이 남아 있어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1년째 공석인 회장 직급은 당분간 비워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직후인 지난해 말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회장 취임 이후 두 번째 인사인 만큼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복심인 김용환·정진행 부회장이 현역에서 물러나고 정 회장의 측근인 장재훈·조성환 부사장 등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재계에서는 정태영·윤여철 부회장으로 이뤄진 부회장단에 추가적인 변화가 있을지가 관심 거리다. 정태영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현대캐피탈을 비롯해 실적이 부진한 일부 계열사 및 해외 법인 사장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SK그룹의 경우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새로운 실험이 인사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심이다. 최태원 회장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면서 올해부터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선정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17개 관계사 가운데 상장된 10개사의 이사회 사외이사 비중이 60%에 육박하고 이 가운데 7개사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LG그룹은 권영수 부회장이 지주사 대표에서 LG에너지솔루션 대표로 이동하면서 사실상 인사가 본격화됐다. 그룹 내에서는 권 부회장의 이동을 두고 ‘쇄신의 신호탄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권 부회장의 뒤를 이어 구광모 회장을 보좌할 후보군으로 1960년생 이후 CEO 출신들이 거론된다. 또 CEO를 시작으로 연쇄 이동이 이뤄지면서 그룹 내 전무급 이상 고위 임원 연령대가 4~5년가량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 취임 이후 3년이 지난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구광모식 인사의 색채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중순 사이 계열사 사업 보고회를 통해 올해 성과 점검과 내년 계획 수립에 맞춰 인사 방향을 결정한다. 권 부회장의 경우 2018~2020년 지주 대표 자격으로 구 회장과 함께 보고를 받는 입장이었으나 올해는 보고자로 입장이 바뀌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의 퇴진을 계기로 유통 부문 중심의 인사 혁신이 이뤄져 왔다. 특히 올해는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그룹 내부적으로 조직 쇄신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사처럼 올해도 1970년대생 대표이사가 대거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화학 및 수소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관련 비즈니스유닛(BU)장을 맡고 있는 사장급 인사들을 부회장으로 올려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스코는 소규모 인사가 점쳐진다. 최정우 회장 2기 체제가 확립된 만큼 기존 경영진을 재신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경영층의 세대 교체와 산업가스·수소사업부 신설, 물류사업부 신설 등 미래 신사업을 위한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주력인 철강부터 인프라 에너지, 신성장 사업까지 전 부문에서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다만 임원진은 일부 세대교체가 예상된다. 안정 속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LS그룹은 연말 인사에서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구자열 현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총수로 취임한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후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동생들인 구태회(셋째), 구평회(넷째), 구두회(다섯째) 3형제의 집안이 돌아가면서 총수를 맡는 ‘사촌 경영’ 체제다. 구자은 회장은 2019년 미래혁신단장을 맡아 그룹 내 미래 먹거리 발굴을 맡아온 만큼 디지털전환(DX)에 중심을 둔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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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메이저리그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빈은 야구라는 스포츠 영역에 통계학을 도입해 우승을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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