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경구용 치료제 승인 심사와 하반기 실적 부진에 1일 장 중 20만 원이 붕괴됐던 셀트리온(068270)이 2% 반등 중이다.
1일 오전 9시 4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24% 오른 20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셀트리온은 1% 넘게 하락해 연중 최저점(19만 6,000원)을 경신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해 오름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22% 상승한 8만 2,700원,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85% 오른 11만 5,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 붙은 가운데 최근 머크의 먹는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셀트리온의 주가가 크게 고전했다. 하반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공매도 압력 등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면서 셀트리온은 올해 연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44.2% 조정 받았다. 반토막 난 주가에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회사 측에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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