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이르면 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와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사는 당초 우선협상대상자 통보가 이뤄진 지난 25일부터 3영업일 이내에 MOU를 체결해야 했다. 하지만 협의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체결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이후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2주간 정밀 실사를 진행하고 본계약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쌍용차는 부채 상환 및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인수합병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능력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의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약 1조6,000억 원 규모로 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자산 담보대출 방식으로 산업은행에 지원받는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신중한 입장이다. 산은은 “인수 관련 협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산은 지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산은의 자금 지원은 국민 부담으로 조성되는 만큼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 내용과 수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충분한 입증과 검토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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