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N]메타버스, 정부 주도 발전 방안 나온다…관련 수혜주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메타버스 진흥을 위해 발전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사용?거래되는 아이템들을 디지털 상품으로 정의하고 최소 규제 원칙을 적용해 산업을 키우겠다는 것이 주 골자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 기관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 분야의 예산을 확보할 때 가장 잘 먹히는 키워드는 메타버스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중 메타버스 관련 사업 예산이 24.9% 증가했다.

국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제출된 메타버스 관련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총 1,602억원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 중 메타버스 관련 예산인 1,284억원보다24.8% 증가한 수치로 이 액수는 국회 심의 단계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으로 메타버스 발전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버스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로 정체된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규제 보다는 진흥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통해 메타버스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메타버스 서울'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 중으로 내년에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사업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서울비전2030'을 발표하면서"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대전환에 발맞춰 '메타버스 서울플랫폼'을 오는 2023년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소식에 비케이탑스(030790), 에이트원(230980), 한빛소프트(047080) 등 메타버스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B2B 유통 사업 업체인 비케이탑스는 자회사인3D 개발업체 엔스펙과 메타버스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서울시 지자체와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하고 가상공간 내에서 제로페이 등 전자결제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비케이탑스는 메타버스 면세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면세업계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위드코로나에 해외 여행 수요 급증을 예상하고 있다. 비케이탑스는 탄탄한 매출 실적을 확보하고 있는 면세점 전문 벤더 인수키로 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메타버스 면세점 사업이 본격화되는2023년에는 연간 매출액이 2,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삼성전자, 코드리치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가상현실(VR) 스포츠교실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PC·모바일 메타버스 플랫폼'오디션 라이프'를 통해 유저들은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크리에이터로서 직접 활동하며 직업과 기술을 가질 수 있다. 의상, 건물, 오브젝트 등을 직접 제작하고 거래해 재화를 버는 메타버스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

에이트원의100% 자회사 그리드는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MOIM)’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모임’을 통해 ‘2021 서울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피날레는 ‘모임’을 통해 맞춤형 아바타 모델로 제작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환영사를 전했다. 이 행사에서는 연사와 시민 관중 모두가 각자의 공간에서 아바타로 접속하고, 각각의 컨퍼런스룸 등 모든 환경이 생동감과 현장감 넘치는 실사 느낌의 3D로 구현됐다.

한편 페이스북에서 회사명을 변경한 소셜미디어 회사 '메타'의 메타버스 총괄 임원 비샬 샤는 1일 인터뷰를 통해 메타버스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천문학적 자금의 장기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샤 총괄은 메타는 앞으로도 5~10년간 매년 10조원 이상의 적자를 감수해도 과감하게 메타버스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올해 1,485억달러(약 174조원)로 262만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2030년께 시장 규모와 종사자 수는 1조5,429억달러, 2,336만명으로 각각 10배, 9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b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요한 기자 SEN금융증권부 byh@sedaily.com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