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 주가는 2만 6,000원으로 유지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3일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화물이 없기 때문에 대형 항공사(FSC) 대비 위드 코로나 수혜 폭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나 발틱운임지수(BDI)와 같은 해상 운임이 하락하고 있어 화주들이 항공 화물에서 해운으로 이동할 유인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순수 여객 항공사인 LCC의 수혜 폭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자본 확충 리스크도 소멸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상반기 자본잠식 우려를 탈피해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2,066억 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며 디폴트 리스크를 불식시켰다”며 “이미 위드 코로나로 해외 여행 수요가 가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차입금 롤오버나 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현금 조달도 무리 없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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