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는 ICTK 홀딩스와 함께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을 적용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eSIM은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 유심(USIM)과 달리 기기 기판에 부착돼 있는 형태다. 때문에 크기가 기존 나노 유심 18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PUF-eSIM은 제조 공정에서 물리적으로 생성되는 반도체 미세구조 차이를 이용해 복제나 변경이 불가능한 ‘반도체 지문’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PUF-eSIM이 인증키와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가입자 인증 뿐 아니라 디바이스 부팅 시 위·변조된 펌웨어 실행 차단, 디바이스와 서버간 E2E 보안 통신 강화에 사용할 수 있다”며 “제작단가도 기존 eSIM보다 30% 낮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PUF-eSIM을 공공분야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국가공인 보안인증인 암호모듈검증(K-CMVP)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무선 IoT 사업영역 전반에 PUF-eSIM을 확대하고 가격경쟁력 또한 높여 폭 넓은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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