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폭이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2021년 11월 첫째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23%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주(0.24%)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축소한 변동률이다. 상승 추세 자체로는 2019년 9월 셋째주 이후 112주 연속 상승 행진하고 있다.
수도권 상승률은 전주(0.28%)보다 상승폭이 0.02%p 내린 0.26%를 기록했으며 서울은 0.15%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은 0.01%p 줄었다. 부동산원은 전주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한데 더해 계절적 비수기와 금리인상 우려가 겹쳐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다만 서울 서초구(0.25%)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37%), 제주(0.35%), 충북(0.32%), 경남(0.31%), 충남(0.30%)가 0.3%대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반대로 세종은 전주(-0.06%)보다 하락폭을 줄였지만 0.01% 하락했다. 세종시는 올 7월 마지막주 이후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창원 성산구(0.60%)와 경기도 오산(0.53%)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올랐다.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0.01%p 감소했다. 수도권(0.21%→0.19%)과 서울(0.13%→0.12%)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지방(0.15%→0.16%)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38%), 인천(0.25%), 제주(0.24%), 울산(0.23%), 경기(0.22%), 대전(0.20%), 충남(0.20%), 경남(0.18%), 부산(0.16%), 전북(0.1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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