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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투자전략]美 증시, FOMC 소화하며 신고가 랠리…"개별종목 장세 전망"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결과 안도감에 상승 랠리를 펼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신고점을 다시 썼다.

전문가들은 미 증시에서 개별 기업들의 종목별 차별화가 극단적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도 종목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기대감과 퀄컴의 실적 서프라이즈 등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5포인트(0.09%) 하락한 3만6,124.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49포인트(0.42%) 오른 4,680.06, 나스닥종합 지수는 128.72포인트(0.81%) 상승한 1만5,940.31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9,000명으로 5주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퀄컴(+12.7%)은 반도체 부족 현상에 불구하고 스마트폰 칩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12.0%), AMD(+5.2%)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모더나(-17.9%)는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전날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에도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금일 업종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기대감과 퀄컴의 실적 서프라이즈 효과 등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3.5%)가 급등한 점은 관련 업종 및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주가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메타버스, NFT 테마로 잇따른 급등세를 보였던 게임, 엔터 관련주들의 경우, 전거래일과 유사하게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는 엔비디아의 급등과 일부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웰스파고가 베타버스 관련 기대가 높다며 목표주가를 올린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퀄컴, 모더나 등 다른 종목들의 변동성도 확대되며 극단적 종목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이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 때문이기 보다는 일부 개별종목의 급등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 보다는 미국 증시처럼 개별 종목 변화에 따른 등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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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SEN금융증권부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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