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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이종목]바이젠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순항…세포림프종 면역항암제 中 기술이전 기대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308080)이 3세대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파이프 라인으로 꼽히는 NK/T 세포림프종 면역항암제 'VT-EBV-N'은 임상 2상이 순항 중이며, 기술 이전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나와 주목된다.

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항암면역치료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와 2세대 표적항암제에서 진화된 기술이다. 항암면역치료법은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암치료법이다. 인체의 면역시스템 중에 특이성(specificity)을 이용하여 암세포만을 공격해 부작용이 적고, 지속 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8일 바이젠셀 관계자는 “면역 치료의 핵심인 항원 특이 살해 T세포 연구는 국내 최초이자 최다 임상시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또한 산모와 태아 사이의 면역관용을 유지하기 위해 풍부한 면역조절 환경에 있는 제대혈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계최초의 골수성 억제세포(MDSC) 증식에 성공해 면역억제 세포치료제 상용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바이젠셀은 자사의 플랫폼 기술인 ViTier(바이티어)를 통해 항원 특이 살해 T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바이티어는 사람 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를 '항원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CTL)’로 분화·배양시키는 기술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개발 중인 희귀림프종 치료제 ‘VT-EBV-N’은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VT-EBV-N’는 임상 1상에서 희귀림프종(nkt) 환자 10명중 9명(90%)을 5년간 무재발 생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젠셀은 내년 1분기까지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VT-EBV-N는 NK/T 세포림프종에 대한 허가용 임상시험(2상)을 진행하는 중에 있다”며 “오는 2023년 임상시험 완료와 함께 조건부 품목허가를 획득하여 조기 상업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임상 시험 결과는 물론 사람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3건을 토대로 안정성과 유효성을 보유한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VT-Tri-A’는 과거 연구자 임상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71.4%를 5년간 무재발 생존시켰다. 지난 9월 ‘VT-Tri-A’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4분기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NK/T 세포 림프종의 경우 국내 환자는 350명으로 시장규모가 500억원에 불과하지만 중국에는 1만1,660명의 환자가 있어 시장규모가 1조6,000억원에 달한다”면서 “국내보다 중국에서의 시장성이 훨씬 높아 2022년 중으로 중국으로의 기술이전을 추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바이젠셀은 ViMedier(바이메디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 ‘제대혈 줄기세포 유리 골수성억제세포’ 치료제인 VM-GD(이식편대숙주질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VM-AD(아토피피부염) 전임상을 끝마쳤다. 이와 더불어 감마델타 T세포로 비정상적인 세포를 표적해 제거하는 ViRanger(바이레인저) 기술을 통해 고형암 시장에도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3개의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적응증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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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SEN금융증권부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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