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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노조, 총파업 예고...수수료 인하 중단 촉구

카드사 노동조합협의회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사무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 등 관련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드사 노동조합협의회가 카드 노동자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할 경우 총파업 등의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8일 밝혔다.

카드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반대와 적격비용 재산정제도 폐지를 촉구했다. 노조 측은 “지난 12년간 13회에 걸친 금융위원회와 정치권의 일방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산업과 노동자들은 영업점 축소, 내부비용 통제에 따른 영업활동 위축, 급격한 카드모집인 감소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빅테크기업들의 수수료는 카드사의 1.6배에서 2.8배에 달한다”며 “정부는 빅테크기업들에 대한 수수료 규제방안을 마련해 금융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밝힌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을 실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수수료 인하가 실제 이뤄지고 적격비용 재산정제도 폐지 등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대고객서비스를 중단하는 강력한 투쟁수위도 논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오는 1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카드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금융위가 또 수수료를 인하할 경우 수위를 결정해 총파업 등의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수수료 인하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당정 협의를 통해 이르면 이달 말 카드 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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