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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이더 동반 신고가...급등하는 3가지 이유

비트코인, 장중 8,200만원 돌파

이더리움도 580만원 넘어서며 신고가 랠리

미 SEC, 선물 ETF 승인에 투자자 접근성·안정성↑

뉴욕 시장, 우호적 발언에 기관투자자 가세

인플레 헷지 수단 관측도 한 몫

/연합뉴스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인플레 햇지(리스크 회피) 수단, 신임 미국 뉴욕 시장의 우호적 발언 등 3가지를 이유로 꼽고 있다.

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8,20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도 8,140만원을 나타내며 지난 4월 13일(8,074만원) 기록을 넘어섰다. 해외에서도 6만 7,50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며 종전 글로벌 시장 최고가인 10월의 6만 6,900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역시 8일 종가가 581만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3.9% 올랐다. 이더리움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최근 미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한 여파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새로운 계좌를 트지 않고도 기존 주식 거래 계좌만으로도 비트코인 관련 투자를 할 수 있게 돼 접근성이 올라갔다. 또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여러 소비자 보호 장치의 적용도 받는다.

아울러 최근 미국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당선인은 자신의 첫 석달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말했고 7일(현지시간)에는 “학교는 암호화폐와 관련 기술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이 급물살을 탄다는 신호로 읽히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암호화폐에 발을 담그려 하는 것도 최근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다. 아울러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흐름 속에 암호화폐가 리스크 회피 수단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것도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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