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식품 계열사 등이 투자한 식물성 대체 식품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이 100% 식물성 음료 ‘잇츠베러 비욘드 소이밀크’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잇츠베러 비욘드 소이밀크는 콩, 아몬드, 귀리 등 단일 원료로 만드는 기존 식물성 음료와 달리 국내산 특수 품종의 콩에 올리브, 해바라기씨, 코코넛, 슈가애플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조합해 만든 차세대 식물성 음료다. 더플랜잇 관계자는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음료를 만들기 위해 더플랜잇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성분 데이터베이스(DB)가 사용됐다”며 “컴퓨터가 추천한 식물 성분들을 매칭·조합해 우유의 맛, 영양, 색깔까지 비슷하게 구현하는 더플랜잇 고유의 푸드테크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잇츠베러 비욘드 소이밀크는 우유를 마시면 유당 불내증 등으로 소화가 힘들거나, 알레르기 걱정이 있던 사람도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소화 저해 요소와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없는 국내산 ‘하영콩’ 품종을 사용했다. 콩 특유의 비린 맛도 없다.
또 개발 단계부터 카페라테에 어울릴 식물성 음료를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커피의 향을 잘 살리면서, 부드러운 라테 폼 질감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단일 원료로 만드는 기존 식물성 음료가 아몬드, 귀리 등 원재료 본연의 맛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잇츠베러 비욘드 소이밀크는 고소한 단맛으로 커피와 균형감 있게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바리스타들에게 듣고 있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는 “최근 가치 소비 문화 확산으로 식물성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100% 식물성 음료 선택의 옵션을 제공하는 카페가 많아졌다"며 "유당 불내증 및 우유 알레르기가 있거나,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를 위해 우유나 라테를 마음껏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식물성 음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식품 계열사가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롯데벤처스는 올해 3월과 2019년 1월 더플랜잇의 시리즈 B와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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