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 CNS가 1,3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을 수주했다.
9일 법무부는 LG CNS가 제출한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제안서에 대해 적격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LG CNS는 기술협상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LG CNS는 법무부의 기존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를 담당했던 만큼 해당 분야에서 가장 전문성이 높은 업체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총 1,310억원 규모의 대형 공공소프트웨어(SW)사업이다. 대기업참여제한 예외 사업으로 분류돼 대형 시스템구축(SI) 서비스 업체들 간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달 20일 1차 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된 데 이어 이달 3일 재공고에 LG CNS만 단독 응찰해 또 다시 자동 유찰됐다. 공공 사업은 2회 유찰되면 발주처 재량에 따라 수의계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재입찰을 진행하기 보다 LG CNS와 수의계약을 맺는 방안을 택했다.
내년부터 3년간 추진되는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법무부와 검찰, 경찰청, 해양경찰청 시스템을 아우른다. 종이 문서로 이뤄진 형사사건 문서를 전면 전자화하고, 형사사법 서비스를 현대화해 업무 효율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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