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카파와 까웨의 리론칭을 통해 2025년 매출 5,500억 원을 올리겠습니다.”
정준호 롯데지에프알(롯데GFR)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카파·까웨 브랜드 리론칭 미디어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롯데지에프알은 지난 2018년 6월 롯데쇼핑의 자회사 엔씨에프(NCF)와 롯데백화점의 글로벌패션 부문을 통합해 설립한 롯데그룹의 패션 회사다.
정 대표는 이날 롯데지에프알의 비전으로 ‘ABC 포트폴리오’ 전략을 강조했다. ABC포트폴리오는 크게 A(에슬레저), B(뷰티), C(컨템포러리 패션)로 구분된다. 이탈리아 브랜드 ‘카파’와 프랑스 브랜드 ‘까웨’는 국내 에슬레저 시장을 겨냥했다. 롯데지에프알은 올초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했던 카파의 독점사업권을 올해 6월 확보했다. 정 대표는 “한국 에슬레저 시장은 2016년 1조 5,000억 원에서 지난해 3조 원 규모로 커졌다”며 “유러피안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앞세운 카파와 까웨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카파·까웨 두 브랜드에서 내년에 매출 400억 원을 기록하고, 2026년 3,000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카파와 까웨의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정 대표는 “일본, 태국, 베트남, 호주 등에서의 브랜드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기획상품을 빠르면 2~3년 내 수출하거나 직접 해외시장에서 운영하는 방식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롯데지에프알은 ABC 포트몰리오 중 B에서는 영국 화장품 브랜드 ‘샬롯 틸버리’를 C에서는 나이스크랍, 겐조, 빔바이롤라 등을 전개하고 있다. 2023년에는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신규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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