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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 나도 웹툰작가 될 수 있을까…네이버 AI페인터로 자동채색

30만장 데이터셋 딥러닝으로 학습한 AI 페인터

원하는 색깔 골라 터치 한 번으로 채색 완성

웹툰 작가 부담 덜 듯…PSD파일로 추가 수정도

네이버 웹툰 AI 페인터를 통해 채색한 예시. 왼쪽은 밑그림 샘플, 가운데는 노란색으로 머리색을 입힌 경우, 오른쪽은 붉은색으로 채색한 경우.




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AI)으로 자동채색해주는 ‘웹툰 AI 페인터’를 최근 베타 오픈했다. 창작자가 색을 선택해 원하는 곳에 터치만 하면 AI가 필요한 영역을 구분하고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동으로 색을 입혀주는 서비스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AI 페인터를 딥러닝으로 학습시키기 위해 30만 장의 데이터셋을 활용했다. 인물의 얼굴, 신체, 배경 등 이미지 속 각 영영에 대한 특징과 다양한 채색 스타일을 AI가 배우도록 한 것이다.

웹툰 AI 페인터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 이후 모바일 또는 웹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그린 밑그림을 업로드해서 색칠할 수도 있고 체험 목적으로도 써볼 수 있게 네이버웹툰이 30개 가량의 샘플 스케치를 제공하고 있다.

요즘 인기라는 ‘유미의 세포들’ 주인공인 김유미 캐릭터를 골라 채색해 봤다. 주인공 머리 색깔에 맞게 노란색을 선택한 뒤 머리 부분을 클릭하자 머리, 피부색, 눈동자, 옷까지 자연스러운 채색이 자동으로 완성됐다. 원체 색칠하기에 소질이 없는 기자로서 평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품질의 채색이 됐다. 빨간 머리는 어떨까 싶어 다시 초기화된 상태에서 빨간색을 골라 터치를 해봤다. 노란색으로 터치했을 때와 달리 피부색이 붉게 물들어 추가 작업이 필요했다. 피부 톤을 살릴 수 있는 밝은색을 골라 음영이 들어간 부위 위주로 터치하니 자연스러운 얼굴색이 됐다. 또 주 색을 면 중앙쪽에, 밝은 색 또는 어두운 색을 가장자리쪽에 찍으니 더 매끄러운 채색이 이뤄졌다.



네이버 웹툰 AI 페인터를 통해 터치 한 번으로 캐릭터를 채색할 수 있다./사진 제공=네이버웹툰


웹툰 AI 페인터는 기본·포스터·그리자이유·전경마스킹 등 총 4가지 컨셉의 채색을 할 수 있다. 기본 모델은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기본 방식의 채색이고 포스터 모델을 적용하면 음영이 적은 스타일을 낼 수 있다. 스케치 강도조절을 0으로 두면 선분이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그리자이유 버전에서는 흑백으로 초벌 채색된 이미지가 제공된다. 전경 마스킹은 채색작업에서 대상 외부로 색이 벗어나지 않도록 영역을 정해주는 기능이다.

웹툰 AI 페인터는 웹툰 작가들의 수고를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존과 달리 몇 번의 터치만으로 채색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100% 완벽한 채색이라기 보다는 채색 초기작업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가들의 추가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웹툰 AI 페인터로 채색한 이미지는 PSD 파일로 다운받아 전문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수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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