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이 물동량 증가와 노선 운임 상승으로 분기 실적 기준 사상 최대치를 찍으며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 허가 지연 여파로 3분기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0일 HMM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 164억 원, 영업이익은 2조 2,70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7%와 719.5% 급증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조 2,998억 원으로 무려 9,239.8% 폭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최대치이고 영업이익률도 57%에 이른다.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 3,511억 원, 4조 6,790억 원을 기록했고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6,64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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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측은 “최대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물동량이 증가하고 해상 운임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덕분에 실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3분기 피크아웃 우려로 전일과 동일한 2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의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1,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5%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900억여 원을 밑도는 수치다. 매출액도 4,00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94% 하락했다. 셀트리온 측은 “북미 파트너사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위탁생산(CMO) 매출 인식이 4분기로 미뤄졌고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에 영업이익과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이날 렉키로나의 유럽 판매 승인 전망 소식에 전일 대비 4.14% 급등한 21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페이(377300)의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10억 1,7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1,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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