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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분기매출 첫 6조 돌파…영업이익은 전년比 28% 하락

국민지원금 사용처 제외된 탓

투자 늘린 SSG닷컴 28% 성장

이마트24도 2분기 연속 흑자

온·오프 외형 성장 지속 전망







이마트의 3분기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서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28.2%를 기록했다.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마케팅 비용 등이 집중 투입된 추석 등 주요 대목에서 부진하며 질적 성장은 달성하지 못한 결과다. 이마트는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이마트가 제외된 것이 영업이익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11일 3분기 매출액이 6조 3,11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 분기 매출이 6조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분기 누계 매출은 10.8% 증가한 18조 724억원이다.

다만 이마트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사용처 제한이 연중 가장 대목인 추석 행사에 영향을 미치면서 3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월별 기준으로 추석 연휴 등이 집중된 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영업이익 1~3분기 누계로는 2,395억원을 달성, 3분기 만에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인 2,371억원을 넘어섰다.



SSG닷컴은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SSG닷컴의 3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28% 신장한 1조4,9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51억원 증가한 382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SSG닷컴이 확장 단계인만큼 물류 인프라 확충과 테크 인력 확보, 신규 고객 유치 등에 투자를 늘린 결과다.

이마트24 매출은 16.5% 증가한 5,178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 증가한 46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7% 늘어난 3,43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소폭 증가해 64억원을 나타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출의 경우114.2% 증가한 841억원, 영업적자는 86억원 개선된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분기 매출 증대를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을 통해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해 설립한 아폴로코리아 지분 80.01%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베이코리아는 15일 이마트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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