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주식시장에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과 엮였다 하면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국내에서 NFT 선두 주자로 꼽히는 위메이드와의 사업 협력과 함께 다양한 코어 게임 장르를 보유한 조이시티(067000)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최근 기관투자자는 조이시티의 주식을 대거 매수하며, 이 같은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이시티는 전 거래일 3.42%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이시티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동안 21.4% 급등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조이시티의 주식을 각각 25억원, 157억원을 사들였다.
조이시티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위메이드와 NFT 사업을 진행한다는 기대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이시티는 자체 개발한 온라인 스포츠게임 ‘프리스타일’을 비롯해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크로스파이어: Warzone’ 등의 전략시뮬레이션 전쟁게임, RPG 게임, 보드게임,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이시티는 NFT에 넣을 만한 코어 장르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 코인을 만들고 개발사들에게 게임 기반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한다면 국내에 조이시티 만한 회사가 흔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이시티의 최대주주는 지분 35.10%를 보유한 엔드림이다. 지난 2018년 위메이드는 전략적 투자를 목적으로 엔드림에 100억원(4.32%)을 투자한 바 있어 양사의 협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국내 P2E 업계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자사 게임 미르4 글로벌에 블록체인과 대체불가코인(NFC) 기술을 결합했다. 미르4의 캐릭터에는 NFT 기술이 적용돼 이용자는 캐릭터를 NFT화해 위믹스 월렛에서 거래할 수 있다.
한편 NFT는 디지털 자산에 고유의 값을 매겨 거래내역 추적과 위변조가 어렵다. 이를 기반으로 예술 작품과 게임 콘텐츠,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반 상품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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